Shorter GRE 독학 후기(2023-10-15)

 까먹기 전에 빠르고 러프하게 남기는 후기


시험 장소: 부경대학교

시간: 10시-12시(일찍 들어가서 사실상 9시40분-11시 40분)

준비물: 신분증

ets powerprep 무료 모의고사 결과: 154/164

Unofficial score: 156/169

준비기간: 1달반 +a (목표 점수: 153이상/167이상) (유학 준비를 늦게 시작해서, 준비 기간이 다소 짧았다. 버벌은 높은 점수를 기대하지 않았고 가고 싶은 대학의 최소 점수만 넘기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준비했다.)

background: 이공계 전공, 수능 영어 2등급, 2022년 1월에 토플 2주 공부 후 94점(24/27/23/20)

(추가)👉Official score: 156/169/3.5


시험장에서:

들어가서 이름을 말하면 서약서와 번호가 적힌 노란 종이, 그리고 펜을 주고 대기실로 안내. 쉬는시간이 없기 때문에 서약서, 노란종이, 펜, 신분증을 제외한 모든 짐은 다른 보관소에 놔둠.

혹시나 볼 시간이 있을까봐 단어, writing template 정리한 거 가져갔는데 도착하자마자 바로 입실 했기 때문에 볼 시간 없었다. 신분증만 챙겨가도 무관했을 듯. (총 7명 중 내가 3번째로 도착했고, 내가 도착하자마자 지금까지 온 3명 다 입실 시작하겠다고 하셨다. )

대기실에서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안내자분의 안내에 따라 노란 종이에 적힌 번호 순서대로 시험장으로 들어가 신분증 확인, 사진 찍음. 이번부터 시험 시작 전에 사진 찍는 것 외에도 목소리 녹음이 생겼다고 함. 대충 서약서 내용을 내 이름과 시험 날짜를 포함해서 읽음(대본을 주신다)

완료되면 자리 번호를 알려주시고 그 번호로 찾아가서 시험을 치면 된다. AWA->V->Q->V->Q 순서로 진행된다. 

Writing: 다행히 생각했던 주제라 금방 작성했다(380-400단어 정도 쓴 것 같고, 잘 썼는지는 모르겠다)

V: 두 섹션 다 ets에서 제공하는 무료 모의고사 powerprep보다 아주 조금 더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다. 근데 문제가 실제로 더 어려운 건지 긴장해서 더 안 읽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음. 단어 난이도는 무료 모의고사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첫 섹션에서 이렇다 할 확신이 없었어서, 두번째 섹션에서 easy 나올까봐 걱정했는데 미디엄 나온 것 같다(체감상). 첫섹션은 한번 다 풀고 다시 훑어볼 시간이 있었다. 이때 TC/SE 답을 여러 개 고쳤는데 점수를 보니 영 틀리게 고치지는 않았나보다. 두번째 섹션은 중문 읽는데 시간 너무 써서 겨우 시간 맞춰 다 풀 수 있었다. 문제 푸는 순서는 단문->중문->TC, SE 순서로 풀었다. 독해에 시간을 많이 쓰는 타입이라...(단문에 4-5분, 중문에 7-8분 쯤 쓴 것 같다) TC/SE는 후다닥 읽고 다 답을 체크한 후 다시 보면서 답을 빈칸에 넣어보며 확인했다.

Q: 두 섹션 모두 두 번씩 풀었다. 덕분에 잘못 체크한 답을 고칠 수 있었다. 난이도는 평이하다고 생각했다. 어렵진 않으나 헷갈리는 문제가 있었다(이걸 하나 틀린 게 아닐까...)

**개정 전 gre는 모의고사조차 쳐본 적이 없어서...이전과 비교는 못 하겠습니다


준비 방법:

Writing: 사실상 공부 안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시험 치기 한 달 전 쯤에 대충 어떻게 쓰는지 템플릿을 알아봤다(강쌤 인강 사이트에서 writing 게시판을 참고했다). 3일 전부터 ets에 올라와 있는 issue pool의 모든 주제를 brainstorming했다. 시간상 예시까지 자세하게 생각하진 않았다. 그냥 찬반 정하고 그 이유 두 가지만 생각했다. 제발 3점만 받자는 생각이었다. (3 나오면 좋겠다....)

+(추가) 3.5라니..생각보다 잘 나와서 놀람ㅠㅠ


Verbal: 준비 기간의 대부분을 Verbal에 투자했다. 준비 기간이 1달 반에 +a였는데, +a인 이유는 공부 시작은 7월부터 했으나 사실상 제대로 공부한 기간이 9월부터 1달 반이기 때문이다. 7월-8월은 논문 쓰고 다른 프로젝트 준비하느라 gre에 집중하지 못했다. 이 두 달 간은 많이 공부하지는 않고, ets 공식 책인 official quide to gre와 official gre verbal reasoning practice questions를 practice set 제외하고 다 풀어봤다. 

그 후 9월부터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 Magoosh를 결제해서 인강을 듣고 RC문제를 다 풀어봤다(2주 정도 걸렸다.) 동시에 강쌤 책 중에 단어책을 ebook으로 구매해서 최대한 외우려 했다(단어가 2000개 가량 되는데 사실상 그중에 몇 백 개도 못 외운 것 같다. 동의어 많은 거 위주로 단어 뭉텅이로 묶어 외우려 했다). 강쌤 블로그와 유투브에 올라와있는 무료 인강도 참고했다. 문제를 푸는 접근법을 알기에 좋았다. 

Magoosh RC를 다 풀고 TC, SE는 일부만 푼 후 유명한 중국 기출 사이트 kmf로 넘어갔다. 시간이 없어서 기출문제를 최대한 많이 봐야겠다는 생각이었다. RC는 단문, 중문, 1문제짜리 단문을 거의 80프로 다 풀었다. 여기서 좀 실수했다고 생각하는 게, 무작정 많이 푸는 것보다 오답을 꼼꼼히 보고 단어에 더 투자하는 게 더 도움 되었을 것 같다. 만약 다시 공부한다면 새로운 지문을 계속 읽는 것보다 안 읽히는 지문을 시간을 들여 반복적으로 공부했을 것 같다. TC/SE는 사실상 단어를 모르면 못 풀기 때문에, 문제 풀이보단 단어에 더 시간을 썼고, 강쌤 유투브 인강을 통해 이분법과 소거법을 배워서 적용하는 연습을 했다. TC/SE 기출문제는 세어보니 345개 풀었다.


Quant: 시험 치기 1주 전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ets official gre quantitative reasoning practice questions를 practice set 제외하고 다 푼 후, 중국 기출 사이트의 수학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어려운 문제 위주로 100개 정도 푼 것 같다. 풀고 틀렸으면 오답 체크하고 넘어갔다(별로 열심히 보진 않았음) 풀다 보니 까먹은 개념이 계속 나와서, ets official gre quantitative reasoning practice questions 책에 붙어있는 Math review를 정독했다. 몰랐거나 까먹은 개념들, 모르는 용어를 정리하고 exercise 문제 중 내가 약한 부분과 헷갈리는 문제만 뽑아 풀어봤다. 시간이 없어서 그 후 practice set에서 약한 문제들만 풀었고, 시험 전날에 책 오답과 몰랐던 개념을 훑어봤다.


시험 치기 1주일 전: 일요일 시험인데 월요일에 번아웃 와서 하루 쉬고, 버벌은 오답과 단어에 집중하고 새 문제는 풀지 않았다(시험 치기 3일 전부터 하루에 practice set 남겨둔거 하나씩 풀어봤음). 퀀트를 이때 집중해서 공부했다. 시험치기 3일전부터 라이팅 brain storming을 했고 템플릿을 정리했다. 시험 치기 이틀 전(금요일)에 ets 공식 무료 무의고사를 쳐봤다. (이때 라이팅 에세이 처음으로 제대로 다 써봄) 틀린 문제 확인하고 수학 어떤 부분 실수했는지 체크. 

*시험 치기 5일 전(화요일)에 중국 기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GPO 무료 모의고사를 쳐봤는데, 143/154가 나와서 멘붕이었다. 하지만 너무 맹신하지 말 것...문제는 기출문제였으나 실제 시험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 혹시나 쳐보실 분들은 저처럼 이상한 점수 나와도 놀라지 마세여..


개인적으로 주고 싶은 팁: 원래 영어를 엄청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면...준비 기간을 넉넉하게 잡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짧은 시간에 방대한 양의 문제를 풀려고 하다 보니 하루에 10시간 넘게 공부해도 다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그리고 문제를 무작정 많이 푸는 것보단 헷갈리는 지문을 명확히 이해하는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한 번 더 친다면 이렇게 공부할 것이다). 고득점을 노린다면 무조건 단어!!! 단어를 좀 더 외웠으면 더 잘 나왔을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그리고, 나처럼 단어를 많이 못 외워서 RC에서 많이 맞춰야 하는 사람들은, 시험 때 꼭 RC를 먼저 시간 들여서 풀고, TC/SE는 후다닥 찍는 것을 추천(어차피 단어 모르면 오래 봐도 못푼다) 물론 이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본인에게 맞는 순서와 속도를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RC를 자세히 읽어야 맞출 수 있었어서 조급해하지 않고 RC에 시간을 많이 썼다.

사실 자랑스럽게 내놓을만한 높은 점수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나와 비슷한 사람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해서 후기를 공개한다. 다들 원하는 점수 받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 갑자기 생각난 추가 팁...버벌 풀 때 헷갈리는 두 선지가 있다면, "반박할 여지가 없는" 선지를 찾는 것이 정답이다. 이걸 몰라서 준비기간 대부분을 삽질한 것 같다. 시험 직전에라도 깨달아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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